한국 제목은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
원제는 "Born Into Brothels: Calcutta's Red Light Kids"
자나 브리스키라는 영국 출신의 사진작가가
인도 캘커타의 홍등가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주고, 사진을 가르쳐주고,
아이들이 삶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큐멘터리다.
여자아이들은 갓 십대에 들어서자마자 가족의 종용과 어쩔수 없는 본인의 선택으로 성매매를 시작한다.
남자아이들도 성에 노출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홍등가 내에서도 성매매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가족은 그렇지 않은 가족에게 손가락질을 받는다.
그런 삶 속에서 아이들은 카메라를 손에 들었다.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시각으로 사진을 찍는데 그 사진들이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
정말 특출난 재능으로 사진을 잘 찍는 한 아이는 인도 대표로 국제 행사에 참가하고자 하지만,
홍등가의 아이라는 이유로 여권발급에서 안타깝게 좌절을 겪는다.
홍등가에서 아이들을 꺼내기 위해 자나 브리스키는 학교를 알아본다.
몇몇 아이들은 입학을 하고 몇몇 아이들은 입학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입학했던 아이들도 가족 또는 자신의 의지로 학교를 나왔다는 얘기가
어찌나 가슴아프던지...
정말 보는 내내 안타깝고 가슴아픈...
한편으로는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시각이 무척이나 부러운... ^^;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보는 내내 당장 카메라를 들고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이 드는.... ㅎㅎ
또 좋은 건 카메라에 대한 지름욕을 아주 짓밟아주는 영화라는 것.... ㅋㅋ
자나 브리스키는 "Kids with Cameras"라는 단체를 설립하였고,
그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아이들의 근황을 볼 수 있다. http://www.kids-with-cameras.org/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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