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네마 용산 오픈 기념 이벤트 응모!!!!!!!!!!!!!!!!! ㅋㅋㅋㅋㅋㅋㅋ

 

원문 -> 눈숑눈숑 밀푀유(http://blog.naver.com/royalsweet16/110173293121)

 

아래는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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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요 눈숑눈숑이에요!

여름이 느무느무느무느무느무 덥지요....ㅜㅜ 

그래서 제가 이웃님들 드릴려고 ㅋㅋㅋ 이벤트를 하나 챙겨왔어요 ㅋㅋ 

제가 이 이벤트 하려고 얼마 전부터 벼르고 있었다는거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ㅋㅋㅋ 

이것이 끝이 아니에요! 앞으로 이벤트 하나 더 있답니다. 이벤트 하는데 맛 들렸어요 ㅋㅋㅋ

 

 

 

 

오늘 이벤트는 아무래도 서울 사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이벤트에요..! 

용산에 영화관이 두 곳 있었는데요~ 하나는 CGV고 하나는 랜드 시네마였죠. 하지만 이제 랜드 시네마가 롯데 시네마로 바뀌고 8월 1일에 (무려 그..그랜드) 오픈을 했습니다 ㅋㅋ

 

이렇다네요..

 

저는 냉큼 댕겨왔지요.. 설국열차 보고 왔어요..! PO송강호WER ㅋㅋㅋㅋ 진지한 사이에 깨알 유머 ㅋㅋㅋㅋㅋㅋ 사랑해요 틸다 스윈튼! 멋있어여 언니 ㅠㅠㅠㅠ 

요 영화가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던데 저는 이런 조니뎁 나왔던 찰리와 초콜렛 공장처럼 현실이랑 달리 살짝 붕 뜬 느낌의 과장되고 상징적인 영화 좋아해서 지루할 틈 없이 재미나게 봤어요 ㅎㅎ 

 

아무튼 .. 홍보 이벤트니까... 아주 어색하지만... 홍보를 하자면 ㅋㅋㅋㅋㅋㅋ

롯데 시네마가 오픈하면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 읽기 편하시라고 주의사항은 다 제외하고 올린 거에요! 확인하실 땐 요기 를 클릭하셔서 가주세요!>>

 



 

8/1~8/6 까지는 최신 상영작 전부! 3천원에 관람하실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_+ㅋㅋ 

저도 친구들과 삼천원에 보고 왔어요! 







 

본격_명함_없는_사람_서러워서_살겠나.jpg 

 

이 많은 이벤트에 더불어 콤보도 다 3천원 할인해주고 있어요! *_* 덕분에 팝콘 콜라 세트도 싸게 먹구 왔지용 ㅋㅋ

 

 

찾아가시는 길!

 

 

 

 

 

용산 롯데 시네마는 용산 전자랜드 4층에 있어요! 

저같은 길치는 찾아가기 힘들죠(....) 제가 유럽 혼자 다녀왔을 때 다들 한국 찾아 살아 돌아온게 기적이라고 할 만큼 길치거든요.......후후후후...

 

저처럼 길 잘 잃어버리시는 분들을 위해! 길을 설명하자면

물론 차 타고 전자랜드로 직행하는 경우는 당연히 금방 찾으실테구요~ 

 

지하철 타고 용산역에서 내리시면 아이파크와 용산역을 연결하는 통로로 나갑니다.

용산역을 뒤로하고 앞을 보신 상태에서 우측으로 쭉! 거기서 또 우측으로 꺾으시면 전자상가랑 연결하는 긴 통로가 보여요! 

그 길을 따라 쭉쭉 가서 전자상가 1층으로 가신뒤 길을 건너 좌측을 보시면 전자랜드가 뿅!

 

롯데시네마로 올라가실 수 있는 엘레베이터가 있습니다만 에스컬레이터를 타시면 3층까지밖에 안갑니다 ㅜㅜ (넴.. 저는 여기서 우왕좌왕...) 근처 계단으로 가셔서 올라가시면 롯데 시네마가 땋! 나옵니당! 

 

 

용산 롯데 시네마 예매는 사이트에서 가능하구요~ 

8/6까지는 꼭 저 3천원 관람권 받으셔서 관람 하세요!

 

롯데 시네마 사이트 -> http://www.lottecinema.co.kr/LHS/LHFS/Global/Main/Index.aspx

 

 

기왕 오픈도 했겠다 한 번 놀러갔다 오시라고 총 10분께 무료 관람권 보내드릴거에요 쿄쿄쿄쿄 

저도 이런 이벤트를 해보는 날이 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머 부끄러워

 

 

 !!응모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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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에는 스크랩하신 주소, 본인 성명, 전화번호, 당첨품 받으실 주소를 적어주세요~** 


이웃님이셔야만 응모 가능! 꼭 우측 상단의 이웃추가 눌러주시고 응모해주세요~

 

 

 

덧글은 당연히 당연히 비밀 덧글로 남겨주셔야겠죠?! 

안그러면.. 고..고객님 당황하셨세여? 하는 전화가 갈지도 몰라요

소중한 개인 정보니 아껴주세용! 

 

 

추첨은 일주일 뒤 8/8 목요일에!! 

시원한 여름 보내세용><

Posted by 사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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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연히 보게된 일드 "분기점의 그녀"
뭐... 제목 그대로 분기점에 있는 서른셋 커리어우먼의 이야기.....(인듯)

암튼 내용을 말하려는게 아니라 거기서 주인공여자가 쓰는 만년필 말이다.





지금은 단종됐다는 펠리칸사의 펠리카노 주니어 만년필(P65)인듯...





지금은 펠리카노 주니어 만년필 모델이 P67인가본데 정말 주니어스럽구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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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인터넷을 열어보니.. 음.. 한글날이다...
역시나 올해도 포털들의 로고 행사!!!

웃겼다 구글... 쎈쓰쟁이!!!


뭔가 예전 로고와 대치되는 듯한... 아래는 2008년 한글날 맞이 로고..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게 참 좋지만.. 그 말까지도 우리말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예전엔 바꿨었는데 이번엔 안한 곳들도 있네..  그냥 아직 안바꾼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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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료는 영화 아저씨 공식카페에서 퍼왔심.

영화 아저씨.
열혈남아 이정범 감독.
원빈, 김새론 주연.

태식(원빈) 버전 포스터


아... 원빈이 나 쳐다본다...
원빈은... 역시 원빈이다.
근데.... 갑자기 머리를 왜 자르나 했다. ㅋ



소미(김새론) 버전 포스터


어린데도 참 자연스러운 아이.
나중이 몹시 궁금하다.



감성 버전 포스터




액션 버전 포스터




그리고 더할나위 없이 적재적소에 있던 사람들...


아! 이 아저씨 왠지 멋지심~ ㅋ



이 분은.. 와타베 아츠로를 닮으신 듯...
앗!!! 김태우 동생이셨음?? 많이 닮았는데.. 느낌은 많이 다르네....



얼굴만 봐도 웃기다. ㅎㅎㅎ 얼굴은 낯익었는데.. 감독이신줄은 몰랐네...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셨어요... ^^;



ㅋㅋ 설명이 그냥 지대로다..



그냥... 보는내내...
내가 흠칫하며 피했던 어른 혹은 아이들 중에.. 태식 같은.. 소미 같은 이들이 있었던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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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완전 멋짐~ 짱인듯!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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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잡담01 2010. 5. 18. 18:00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 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이 노래가 뭐가 어떻다고...

오늘이 벌써 서른번째 돌아온 5월 18일.
생각해보면 얼마 되지도 않은 일.
계속되고 있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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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2003년도엔가 네이버 페이퍼라는 것을 보고....
2004년도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했다.
그리고 2004년 10월 네이버를 떠나... 텍스트큐브를 사용했다.
물론 블로깅을 아주 열심히 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서 그런지 텍스트큐브에 대한 왠지 모를 애정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텍스트큐브가 이제 블로거와 하나가 되는구나...
호기심에 만들어봤던 블로거 블로그도 있지만....
뭔가........ 뭔가 그렇네......

텍스트큐브닷컴의 블로그는 오늘부로 신규 가입은 중단되었고..
예전에 만들어놓은 계정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나 일단 옮겨놔봐야겠다.


텍스트큐브닷컴의 공지 → http://blog.textcube.co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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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되는 1960년...


당시 자유당 이승만 정권은 헌법을 개정해가면서까지 12년째 독재를 이어오고 있었다.

야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약과..

득표수를 조작하고... 몇명씩 조를 짜서 누구를 찍는지 감시하고... 유권자를 무력으로 위협하고........

3월 15일에 있을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서도 마찬가지였다.



2월 28일...

대구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의 선거 유세가 예정되어 있었고,

정부는 학생들의 참석을 방해하기 위하여,

일요임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학생들에게 등교를 지시하였다.

학생들은 이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것이 바로 4.19 혁명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3월 15일...

역시나 부정적인 선거가 자행되었고,

이에 격분한 마산시민, 학생들이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에서 경찰이 사용한 최루탄과 총기에 의해 수많은 사람이 살상되었고..

마산상고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마산을 방문 중이었던 전북 남원 출신의 김주열 군이 행방불명되었다.

김주열 군의 어머니 권찬주 여사는 아들을 찾기 위해 마산을 방문했고,

혹시나 시신이 있을까.. 시위 참여자들을 구타했다는 시청 주변의 연못까지 뒤졌으나,

결국 아들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김주열 군의 어머니는 남편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듣고 마산을 떠났다.


그런데, 어머니가 남원으로 떠난 바로 그 날인 4월 11일...

경찰이 발포했던 최루탄이 눈에 박힌 김주열 군의 시신이 마산 앞바다에 떠올랐다.


끔찍하지만.. 잊을 수 없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진.

고 김주열 군의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격노한 마산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고,

이는 곧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4월 18일...

서울의 고려대학교 학생 3천여명은 교내에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시가로 행진하였으며,

이때 고려대학교 학생 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합류하였다.


그런데, 평화로웠던 시위가 마무리되고,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던 중 참변이 발생하고 말았다.

종로4가 천일백화점 근처에서, 경찰이 동원한 반공청년단이라는 이름의 정치깡패들에 의해

유혈 낭자한 테러가 자행된 것.

이 정치깡패들의 우두머리가 후에 사형을 당한 정치깡패 1호 이정재였다.

당시 이들은 쇠망치, 벽돌, 쇠갈고리, 곡괭이 등으로 학생들을 폭행했으며,

수백명의 학생들이 순식간에 쓰러져갔다.



그리고 4월 19일...

각지의 학생들을 비롯하여, 무수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부정 선거를 척결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구호가 드높았다.





이승만 정권은 이러한 학생들과 시민들을 무장 경찰로 진압하고자 했다.







급기야 4월 25일에는

교수들까지 "학생의 피에 보답하자"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시위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4월 26일...

이승만은 전 국민의 힘에 굴복하여 하야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고,

3월 15일의 선거는 전면 무효화되었으며,

이승만은 후일 도망치듯 하와이로 망명하였다.

이승만과 함께 부통령에 당선되었던 이기붕은 육군장교였던 아들이 권총을 쏘아 전가족이 자살을 하였다.



그야말로 4.19 혁명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 혁명이라 할 수 있다.

매년 이러한 4.19 혁명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서울의 몇몇 대학들은 4월 19일에 즈음하여 4.19 마라톤대회를 연다.

(고려대는 4월 18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4월 18일에 한다고 한다)

올해 4월 18일에는 고 김주열 군의 사건과 마산의 3월 15일 그 날의 일을 담은

"누나의 3월"이라는 드라마가 마산 MBC에서 제작되어 방송되었다.

(마산 MBC에서 무료 다시보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특히 올해는 4.19 혁명 50돌을 기념하기 위하여, 4월 18일, 당시 현장을  걷는 민주올레가 열렸다.

여기서 당시의 교복과 교련복을 입고,

당시의 구호인 "못살겠다 갈아엎자, 이대통령 하야하라"라는 현수막을 든 퍼포먼스도 진행되었다고 한다.

오마이뉴스 사진 펌
(이 현수막의 사연도 우습다. 4.19 혁명 기념 퍼포먼스에서 이대통령 하야하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인데, 현 대통령이 동성이라는 이유로 이름을 표기하라는 경찰의 요구에 의해 "승만"을 추가 기입했다고 한다.)


그런데, 민주올레 일정이 끝나고 참가자들이 귀가하는 중

갑자기 경찰들이 달려들어 이 퍼포먼스 참가자들을 연행했다고 한다.



동영상을 보니 그야말로 보쌈을 해갔드라.. ㅡ,.ㅡ

이 소식을 접하고 어찌나 어이가 없었던지...


50년전 4월 18일 바로 그 날에..

귀가하는 학생들을..

쇠몽둥이를 들고 덤벼 폭행했다던 그 정치깡패들은 아닐터이다.

시간은 훌쩍 50년이나 흘렀건만......

한숨이 절로 나는건 왜일까.


아! 슬퍼요
아침 하늘이 밝아오며는
달음박질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녁 노을이 사라질 때면
탕탕탕탕 총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침 하늘과 저녁 노을을
오빠와 언니들은 피로 물들였어요

오빠 언니들은
책가방을 안고서
왜 총에 맞았나요
도둑질을 했나요
강도질을 했나요
무슨 나쁜 짓을 했기에
점심도 안먹고
저녁도 안먹고
말없이 쓰러졌나요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잊을 수 없는 4월 19일
그리고 25일과 26일
학교에서 파하는 길에
총알은 날아오고
피는 길을 덮는데
외로이 남은 책가방
무겁기도 하더군요

나는 알아요 우리는 알아요
엄마 아빠 아무말 안해도
오빠와 언니들이 왜 피를 흘렸는지를...

오빠와 언니들이
배우다 남은 학교에서
배우다 남은 책상에서
우리는 오빠와 언니들의
뒤를 따르렵니다

                                             - 1960년 당시 수송국민학교 4학년 강명희 양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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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포. http://www.youefo.com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단편영화 VOD를 관람한 후,


관람료를 지불하고 싶으면 후불로 지불하면 되는..... 그런 후불제 온라인 단편영화 상영관.


2006년도부터 시작된 서비스인가본데... 이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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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잡담01 2010. 4. 12. 08:30
작은 연못
- 김민기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잎 두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깊은 속에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 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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